육아개론

선택적 함구증의 치료 방법 1) 행동치료

빛나라mom 2024. 7. 8. 21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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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적 함구증의 치료방법 중 첫번째는 행동치료가 있습니다. 

  • 점진적 노출 (Gradual Exposure): 아이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방법입니다. 처음에는 편안한 환경에서 시작해, 점차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이동합니다.
  • 모델링 (Modeling): 치료사는 아이에게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하는지 시범을 보입니다. 아이는 이를 관찰하고 따라 하게 됩니다.
  • 강화 (Reinforcement): 아이가 목표 행동을 했을 때 긍정적인 보상을 주어 행동을 강화합니다. 예를 들어, 학교에서 말을 하면 작은 보상을 주는 식입니다.

행동 치료는 선택적 함구증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접근법입니다. 여기서 몇 가지 주요 기법을 실제 상황과 연관지어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.

행동 치료의 실제 적용 예

1. 점진적 노출 (Gradual Exposure)

실제 상황: 8세의 수현이는 집에서는 잘 말하지만 학교에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습니다. 특히 교실에서 발표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.

치료 적용:

  • 1단계: 수현이는 처음에는 집에서 엄마와 함께 교실 환경을 재현해봅니다. 엄마가 교사 역할을 하며 간단한 질문을 하고, 수현이는 대답합니다.
  • 2단계: 수현이는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교실에서 노래 부르기나 간단한 게임을 합니다. 이때는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, 교실 환경에 익숙해지게 합니다.
  • 3단계: 수현이는 친구와 함께 교실에서 말하기 연습을 합니다. 처음에는 속삭이거나 간단한 대답부터 시작합니다.
  • 4단계: 교사와 1:1로 짧은 대화를 나누는 연습을 합니다. 교사가 간단한 질문을 하면, 수현이는 대답합니다.
  • 5단계: 점차적으로 수현이가 작은 그룹 앞에서 말할 수 있도록 합니다. 이때는 친한 친구들부터 시작해, 점차 다른 친구들로 확대합니다.

2. 모델링 (Modeling)

실제 상황: 7세의 민수는 교실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. 특히 새로운 친구들과의 대화가 어렵습니다.

치료 적용:

  • 모델링: 치료사나 부모님이 민수 앞에서 친구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. 예를 들어, 부모님이 치료사 역할을 하고, 치료사가 새로운 친구 역할을 합니다.
  • 연습: 부모님이나 치료사와 함께 대화 연습을 합니다. 민수가 대화할 때 옆에서 도움을 주고,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대화를 유도합니다.
  • 실전: 민수는 부모님이나 치료사와 함께 실제 친구들을 만나는 상황에서 연습합니다. 친구들과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갑니다.

3. 강화 (Reinforcement)

실제 상황: 6세의 지우는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, 말을 하지 않습니다. 부모님은 지우가 다른 아이들과 말하기를 원합니다.

치료 적용:

  • 보상 시스템: 지우가 다른 아이들과 말을 할 때마다 작은 보상을 제공합니다. 예를 들어, 놀이터에서 친구와 대화를 시작하면 스티커를 주고, 스티커가 일정 개수 모이면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줍니다.
  • 즉각적 피드백: 지우가 친구와 말을 하면, 부모님은 즉시 칭찬해줍니다. "지우야, 친구에게 이야기해서 너무 잘했어!"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줍니다.
  • 점진적 목표: 처음에는 친구에게 인사하기부터 시작해, 점차 대화의 길이를 늘려갑니다. 예를 들어, 처음에는 "안녕"이라고 말하고, 그 다음에는 "오늘 뭐 하고 놀까?"라고 묻는 등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합니다.

'이야기로 푸는 선택적 함구증 치료 이야기 '

수진이의 이야기

수진이는 9세의 여학생으로, 집에서는 가족들과 잘 대화하지만 학교에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습니다. 특히 발표나 수업 시간에 질문을 받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.

행동 치료 과정:

  1. 첫 만남: 치료사는 수진이와의 첫 만남에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놀이를 합니다. 이를 통해 수진이가 치료사와 편안한 관계를 맺도록 합니다.
  2. 목표 설정: 수진이와 부모님, 치료사는 작은 목표를 설정합니다. 예를 들어, 처음에는 치료사와 1:1로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.
  3. 점진적 노출: 수진이는 치료사와 함께 학교와 유사한 환경에서 말하기 연습을 합니다. 먼저 치료실에서 시작해, 점차적으로 학교 교실로 이동합니다.
  4. 모델링과 강화: 치료사는 수진이에게 친구들과 어떻게 대화하는지 모델링을 보여줍니다. 수진이가 친구들과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긍정적인 피드백과 작은 보상을 줍니다.
  5. 실제 상황 적용: 수진이는 학교에서 교사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연습을 합니다. 처음에는 1:1로, 나중에는 작은 그룹에서 말하기 연습을 합니다.

결과: 몇 개월간의 치료 후, 수진이는 학교에서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. 처음에는 짧은 문장으로 시작했지만, 점차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수진이는 이제 발표 시간에도 손을 들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이처럼 행동 치료는 점진적 노출, 모델링, 강화 등의 기법을 통해 선택적 함구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춰 치료 계획을 세우고, 꾸준히 진행하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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